몇년전 부터 "금값 고공행진 중" 이라는 뉴스 기사를 많이 접해봤을 겁니다.
금값은 대체로 달러가 강세면 떨어지고, 달러가 약세면 올라가는 반비례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 이런 추세가 깨졌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며 달러와 금이 함께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에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이 다시 한번 뛰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오르면서 금을 찾는 수요도 함께 늘었습니다.
국민들의 '금테크'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금 투자 방식은 다양한데요. 은행에서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금통장(골드뱅킹)을 비롯해 1g 단위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KRX금 현물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이 외 금 ETF, 실물 금 매입 등도 있죠.
◇ 금 값이 오르는 이유
- 경제 불확실성: 경제 위기 혹은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안전자산인 금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태초의 돈의 역할을 했던 것들이 바로 금이니까요.
-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 및 화폐 가치 하락을 동반한 위기가 찾아올 때 사람들은 금, 구리 등과 같은 원초적인 자산들에 투자를 합니다.
- 금리 변동: 미국의 금리가 오르고 내리고에 따라 금 값에도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금의 수요가 늘어 가격도 함께 상승하게 됩니다.
- 달러 가치: 달러의 가치도 금리와 마찬가지의 역할을 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되면 금의 가격은 반대로 올라가게 돼요.
1. 금 ETF란? (투자 방식과 특징)
금 ETF(Exchange Traded Fund)는 금 가격과 연동된 펀드로,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거래됩니다. 투자자는 실물 금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금을 기반으로 한 금융 상품을 보유하게 됩니다.
금 ETF의 가장 큰 장점은 거래의 편의성입니다.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 계좌를 통해 매매할 수 있으며, 실물 금을 구매할 때 발생하는 보관 및 운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금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금 ETF는 시장 리스크와 관리 비용이 존재합니다. ETF는 금융 기관이 운영하는 상품이므로, 해당 기관이 파산할 경우 위험이 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운용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1-1.금 ETF 순위 TOP 3(미국)
1. SPDR Gold Trust (GLD): 대표적으로 SPDR 금 ETF 종목은 현재 시가총액 $ 80.182 billion 을 보유하고 있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등부터 10등까지 합쳐도 해당 시가총액은 따라올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금 ETF 상품 입니다.
2. ProShares Ultra Gold (UGL)
3. Invesco DB Precious Metals Fund (DBP)
1-2.금 ETF 순위 TOP 3(한국)
1. ACE KRX금현물 (411060)
2. KODEX 골드선물(H) (132030)
3.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225130)
2. 실물 금 투자 (안전성 및 보관 문제)
실물 금 투자는 직접 금을 구매하여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금괴, 골드바, 주화, 반지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투자자는 실물 금을 소유함으로써 금융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물 금의 가장 큰 장점은 시세차익 입니다. 금은 역사적으로 경제 위기,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등으로부터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실물 금은 금융 기관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ETF와 달리 기관 파산 위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실물 금 투자는 초기비용과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물 금 투자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높은 초기비용 과 김치 프리미엄 입니다. 하지만 실물 금투자의 매력은 '양도세 비과세' 입니다.
부동산, 주식 등 여타 투자자산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시세차익을 확보한다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데요. 금 투자상품도 마찬가지 거든요.
유일하게 실물 금, KRX 금현물을 제외하고 말이죠.
김치 프리미엄 기사: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5/03/04/S6NCBEDB7RBMZPF7UQ5E27CT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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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 ETF VS 실물 금: 투자자별 선택 기준
금 ETF와 실물 금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수수료 및 비용
- 금 ETF: 매매 수수료와 운용 수수료가 발생 합니다.
✔️ 세금
- 국내 상장 금 ETF : 국내 상장 금 ETF: 매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 됩니다.
- 해외 상장 금 ETF :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됩니다.
✔️ 환율변동: 해외 금 ETF 투자 시 환율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율변동 위험을 헤지하고 싶다면 환헤지(H)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용 보수: ETF 운용에 따른 보수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운용보수는 ETF의 순자산 가치에서
자동으로 차감 됩니다.
- 실물 금: 높은 초기비용 및 살 때 ( 595,000원 )와 팔 때 ( 500,000원 )의 가격차이가 발생 합니다.
결론
금 ETF와 실물 금은 각각 다른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는 방식입니다. 단기 투자자나 거래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금 ETF가 유리하며, 장기적인 가치 저장을 원한다면 실물 금이 적합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신중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 자산으로 접근해야”
IB들은 올해 전망했던 금값을 올려 잡고 있습니다. JP모건과 UBS는 올해 금값 전망치를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지난 14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이미 트로이온스당 2933.31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UBS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올해 내내 불확실성 증가, 글로벌 금리 인하 주기 연장, 투자자와 중앙은행의 강력한 수요로 금값은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금값이 많이 오른 만큼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기보다 안전 자산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합니다.
최선일 신한프리미어 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금·은·달러 등 안전 자산 투자는 포트폴리오 배분 관점에서 장기적 시각으로 해야 한다”며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이 시점에 단기 시세 차익 목적의 투자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